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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복부대동맥류
먼저 복부 대동맥류가 어떤 병인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동맥이 일정한 크기로 내려와야 되는데, 중간에 부풀어 오른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일정한 간격으로 왼쪽 다리로 내려가는 혈관, 오른쪽 다리로 내려가는 혈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 중간에 대동맥이 부은 현상을 복부 대동맥류라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자세히 말씀을 드리면 복부 대동맥류의 단어를 살펴보시겠습니다. 먼저 대동맥은 심장에서부터 양쪽 다리로 가는 장골 동맥으로 갈라지기 전까지, 배꼽 부위에서 양쪽 장골 동맥으로 갈라지기 때문에 심장에서 장골 동맥이 갈라지기 전까지가 대동맥이라고 하며, 몸 가운데 큰 혈관을 이야기합니다. 그중에서도 이제 복부와 흉부를 나눌 수 있습니다. 흉부와 복부를 나누는 기준은 우리 모두 아시는 것처럼 횡격막을 기준으로 위쪽을 흉부 대동맥, 아래쪽을 복부 대동맥으로 나눕니다. 이렇게 나누는 이유는 복부 대동맥류가 흉부 대동맥류보다 약 70에서 80% 이상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복부 대동맥에서 몸에 있는 온갖 장기로 가는 혈관들이 복부 대동맥 위에서 분지 합니다. 간, 위, 아니면 양쪽 신장으로 가는 혈관들이 모두 복부 대동맥에서 나가기 때문에, 이렇게 흉부와 복부 대동맥을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복부 대동맥류, 복부 대동맥의 일반적인 크기는 성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직경이 약 2cm 정도입니다. 그래서 복부 대동맥류가 발생하는 것을 복부 대동맥류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동맥류의 사전적인 정의는 정상보다 약 1.5배 정도 커져 있는 부위를 동맥류라고 합니다. 체격이 큰 사람이 있고 작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일정한 크기를 기준으로 할 수 없고, 정상인 부분과 비교해서 1.5배 이상 증가했을 때를 복부 대동맥류라고 하는데, 아까 정상인 성인의 복부 대동맥 크기가 2cm였습니다. 그래서 1.5배인 약 3cm 이상인 경우를 복부 대동맥류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시면, 이 혈관이 점점 부풀면 부풀수록 더 터질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직경이 클수록 파열 위험이 증가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복부 대동맥류는 이런 질환을 일컫는 말입니다.
진단
복부대동맥류가 왜 생기고, 또 진단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이게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어서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은 이 복부 대동맥의 벽을 구성하는 결체 조직들로 예를 들어 콜라겐이나 엘라스틴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결체 조직들이 약해지면 그 부분에 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혈관이 부풀어 오릅니다. 그래서 퇴행성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벽이 약해지니까 혈관 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부풀어 오릅니다. 그래서 50세에서 80세 사이의 남성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알려진 거로는 흡연이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가장 큰 문제인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우연히 발견할 수 있고, 대부분은 환자분들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 검진이나 아니면 다른 부위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진료를 보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제 복부 쪽에 뱃살이 없고 마르신 분들은 가만히 누워서 배 힘을 빼고 가만히 누워 계실 때, 복부에 박동성 종괴가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진단을 의심할 수가 있고, 만약에 복부 대동맥류가 있는데 갑자기 굉장히 아프다고, 등이나 배가 굉장히 아프다 이럴 경우에는 이미 파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얼른 응급실로 가셔야 됩니다. 진단은 크기를 가지고 진단하는 병이기 때문에, 크기를 확인하기 위해서 영상을 통한 진단을 합니다. 영상은 CT나 MRI, 아니면 초음파 같은 걸 검사해 볼 수가 있습니다. 일단 확인이 됐으면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수술과 시술
치료의 목적은 일단 터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 치료의 목적이고, 터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경우에 잘 터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잘 터지기 때문에 이 크기에 따른 파열 위험성을 알고 있어야 됩니다. 5cm 미만인 경우에는 1년 내에 파열될 위험성이 높지 않습니다. 1%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치료 기준을 약 5cm로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5cm 넘어가면 이제 파열 위험이 점점 커지는데, 1에서 11%로, 굉장히 애매한 숫자입니다. 정확하게는 우리가 예측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애매하지만, 5cm 이상일 경우에는 1에서 10% 정도의 파열 위험성을 생각하고 있고, 1cm 커질 때마다 거의 두 배씩 증가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치료 기준은 남성의 경우는 5.5cm, 여성은 5cm 이상입니다. 이러한 기준 미만일 경우에는 1년에 한 번 정도씩 CT를 찍으면서 추적 관찰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그중에는 보전적 치료라는 것이 있습니다. 혈압이 더 높아지면 혈관 벽에 압력이 많이 가거나 더 빨리 커질 수가 있어서 혈압을 조절합니다. 아니면 혈관 벽에 있는 중요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그다음에 금연은 가장 큰 위험 요인기 때문에 꼭 금연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크기가 5.5cm 또는 5cm 이상이 되었을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수술적 치료입니다. 수술적 치료는 동맥을 절제하고 그 부분에 인조 혈관으로 치환하는 방법입니다. 약 3시간 정도 소요되고, 당연히 전신 마취로 수술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가슴 아래서부터 배꼽 아래까지 개복을 좀 길게 해야 돼서, 환자분들이 조금 불편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수술의 장점은 한번 하면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검사를 자주 하거나 다시 수술할 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합병증이 있을 수가 있는데, 흔하지는 않지만 큰 수술이다 보니까 사망률이 1에서 2%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미 파열이 된 다음에 응급실로 오신 경우에는 사망률이 30% 이상으로 높습니다. 그리고 신장이 안 좋다든지, 폐나 심장이 안 좋다든지 이런 기저 질환에 따라서 여러 가지 합병증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시술적인 방법입니다. 시술은 꼭 전신 마취를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분 마취도 가능하고, 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그리고 양쪽 서혜부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서 스텐트를 삽입해서 대동맥류 안에 이식형 스텐트를 거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래서 이 스텐트 안으로만 피가 흐르기 때문에 스텐트 밖으로, 혈관 벽으로 압력이 전달되지 않아서 동맥류가 더 커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술은 형태에 따라서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꽤 있습니다. 어떤 경우냐 하면 대동맥의 각도가 너무 구불구불하면 스텐트가 같이 꺾이기 때문에, 너무 구불구불한 경우라든지, 아니면 정상 부위가 너무 적으면 혈관의 틈을 통해서 피가 셀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시술이 불가능합니다. 스텐트 삽입술의 장점은 시술 당시에는 합병증이나 사망률 위험이 수술에 비교해서 굉장히 낮지만, 또 단점도 있습니다. 단점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스텐트나 대동맥의 모양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혈액이 새거나 스텐트가 뒤로 빠지거나 꺾이는 등, 이러한 변형이 올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보통은 1년에 한 번 정도씩 계속 CT나 초음검사를 해야 하고,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다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하자면, 수술이나 시술 직후에는 합병증 발생률이 수술했을 때 더 높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시술했을 때 합병증 발생률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이런 해부학적 구조가 시술에 맞는지 일단 확인을 해야 하고, 그다음에 환자분들이 갖고 있는 기저질환이나 얼마나 오래 사실 있는지 이런 걸 고려해서 수술 또는 시술을 결정하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