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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황장애 자율신경계 치료 및 극복
    공황장애 자율신경계 치료 및 극복

     

    공황장애

    공황 증상은 다른 말로 하면 자율신경계 항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가 대체 무엇이냐, 이것은 우리 몸의 속도계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심장 뛰는 속도, 숨 쉬는 속도, 장이 움직이는 속도, 우리의 체온과 같은 우리 시스템의 속도를 조절하는 조절계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 자율신경계가 항진이 되면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지며 체온이 올라가는 현상이 생깁니다. 몸이 급하게 반응해야 될 때는 속도계를 올리고, 편안하게 쉬어야 될 때는 릴랙스해야 합니다. 이렇게 급함과 느림이 잘 조절돼야 우리 몸의 활성이 잘 유지됩니다. 또 이 자율신경계의 또 하나의 역할은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원시 시대 인간이 호랑이를 만났다, 그러면 이 자율신경계가 확 속도를 올리면서 도망갈 수 있도록 신경을 몰아주게 됩니다. 즉, 도망가는 데 쓰는 큰 근육의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심장이 펌프질을 하고, 폐는 산소를 빨리 공급하고, 그 대신에 필요가 없는 손끝, 발끝, 머리 같은 곳에는 피가 가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은 2군. 두근거리고 호흡이 가빠지는 대신 머리로는 피가 안 가서 어지럽고, 손이 급할 것이 절여지듯이 마치 탈취한 것 같은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공황장애의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 몸이 빨리 대처해서 지키려고 발달된 이 자율신경계가 왜 공황장애가 되는지는 상황에 있습니다. 호랑이를 만났을 때 심장이 뛴다고 해서 그것을 심장병인가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친구를 만나러 놀러 가다가 갑자기 심장이 미친 듯이 뛰면서 숨이 가쁘다고 하면, 아니 내 몸이 왜 이러나? 이게 심장병인가? 이렇게 당황하게 됩니다. 바로 이 자율신경계의 항진과 이게 왜 공황장애가 되는지가 상황에 암시된 것입니다. 그래서 공황장애 치료도 이 항진된 자율신경계를 안정시켜 주는 것과 당황한 내 마음의 공포를 다스리는 것, 이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합니다.

     

    공황장애 극복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치료는 두 가지를 해야 합니다. 첫번째로 자율신경계를 낮춰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공항에 대한 마음, 즉 공포를 낮추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 자율신경계를 낮추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호흡입니다. 호흡을 크고 깊고 천천히 하시는 것입니다. 흔히 복식호흡이라고 알려진 것을 하시면 더 좋습니다. 복식호흡의 방법은 배에 본인 손을 올리시고, 배를 앞으로 쏙 내민다는 느낌으로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내쉴 때, 들이쉬는 숨이 1이고 내쉬는 숨은 1.2의 느낌으로 배가 꺼질 정도로 축 내쉬는 겁니다. 힘든 분들은 단순히 크고 깊고 천천히 하는 느낌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10번 정도 그 호흡을 해주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이 복식 호흡은 자율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당황하시면 우리가 호흡을 빨리 하게 되는데, 그러면 산소가 과다하게 들어가서 우리 몸이 더 이상 '아, 산소가 필요 없구나' 이렇게 생각을 해서 더 숨이 막히게 됩니다. 그래서 공황이 왔을 때일수록 느리게 천천히 숨을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꼭 해주셔야 됩니다. 두 번째로 자율 신경계를 낮추는 방법은 체온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감기가 걸리지 않을 정도의 수준으로 평소 생활하시는 곳을 시원하게 해주는 방법입니다. 또 주무시기 전에 짧은 샤워를 하고 나오면 우리 몸이 시원해지지 않습니까? 그런 원리를 이용하는 방법이 대표적입니다. 또 방 안에 환기도 자주 해주세요. 공황이 올 경우에 밖으로 달려 나가는 분들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본능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원하고 트인 공간으로 나가시는 겁니다. 그리고 세 번째 방법은 근육 이완입니다. 근육이 이완되면 자율 신경계도 이완됩니다. 그래서 요가가 공황장애에 굉장히 좋은 운동입니다. 요가를 하기가 힘드신 분들은 집에서 간단한 스트레칭 같은 것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요즘에는 유튜브 같은 영상을 보면 요가나 근육 이완 영상을 찾아보시면 많은 영상들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따라 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자율 신경계를 자극하던 물질들을 없애주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술과 카페인이 있습니다. 카페인은 커피뿐만 아니라 차나 초콜릿, 콜라 에도 함유가 되어 있기 때문에 공황이 좀 심하신 분들은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은 마시자마자 안정되는 느낌이 있지만,  4시간 이상 지나면 몸에서 분해가 됩니다. 분해된 물질은 자율신경계를 굉장히 자극합니다. 그래서 술 역시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율신경계 치료

    약물 치료는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율신경계를 근본적으로 치료해주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자율신경계를 당장 안정시켜 주는 벤조디아제핀계 안정제가 있습니다. 먼저,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처음에 항우울제로 개발된 것입니다. 이 약의 원리는 몸의 안정과 편안함을 주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을 활성화시켜 주는 것입니다. 이 물질이 올라가면 자율신경계도 안정화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약이 공황 치료에도 쓰입니다. 이 자율신경계의 안정은 시스템 자체, 즉 약간 체질을 바꿔주는 수준이기 때문에 효과가 나타나는데 보통 8주 정도가 걸립니다. 그런데 공황장애 분들은 당장 쓰러질 것 같아서 오셨는데, 8주를 기다리라 하면 너무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당장 해결해 드릴 수 있는 안정제를 같이 쓰게 됩니다. 이 안정제들은 소위 말하는 의존성이 있기 때문에 최적의 용량을 적당한 시기에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최적의 용량이란 나에게 효과가 있는 최소량입니다. 즉, 다시 말해서 효과도 없이 공황장애는 계속 일어나는데 양만 조금 먹으면 약은 효과가 없고 증상은 여전히 남아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나한테 효과가 있는 최적의 용량을 찾아서 공황장애를 제로로 만들고, 그 상태가 이제 충분히 안정이 됐다면 한두세 달 이상 유지된 후, 약을 줄여야 합니다. 이 약을 줄이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것은 몸이 잘 느끼지 못하도록 4분의 1씩 단계적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좋아졌다에서 약을 끊으신 분들 중에 보통 본인이 한 번에 끊으신 다음에 다음 날이 너무 힘드니까, '나는 이제 약을 못 끊는 몸이 됐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대부분 한 번에 끊지 않았기 때문에 농도 차가 너무 커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단계별로 내려오시면 잘 이룰 수 있으니까, 이제 좋아졌다고 하면 의사와 상의해서 가이드를 받아 잘 내려오시면 됩니다. 마지막에 세로토닌 제제와 만나는 상태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보이시면 최종적으로 약물을 중단하는 것을 주치의와 상의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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